바르셀로나 맛집 시우다드콘달(CIUTAT COMTAL)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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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다드 콘달은 바르셀로나에 있는 가장 유명한 식당들 중 하나입니다. 바르셀로나가 속해 있는 카탈루냐 지역 로컬 음식이나 타파스를 먹을 수 있고, 맛있기로도 유명한 곳이라, 2023년 12월 바르셀로나 여행 중 저녁식사를 위해 방문했습니다.

 

위치

 

시우다드 콘달 · Rambla de Catalunya, 18, Eixample, 08007 Barcelona, 스페인

시우다드 콘달은 카탈루냐 광장에서 한 블록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굉장히 중심가에 있고, 이 근처에 다른 명소나 쇼핑몰, 숙소등도 많기 때문에 접근성도 아주 뛰어난 편입니다.

 

웨이팅

저는 이 식당을 6시쯤 방문했습니다. 한국 기준으로는 일반적인 저녁 식사시간이죠. 너무 유명한 식당 중 하나라 웨이팅이 걱정했는데, 이 시간에는 웨이팅 없이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내올 때 시간이 7시쯤 넘은 것 같은데, 이때쯤 되니 약간의 웨이팅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스페인의 저녁시간이 8시쯤으로, 매우 늦은 시간이다 보니, 한국인기준 식사시간쯤이 이른 시간이라 이때는 웨이팅 없이 입장 가능한 것 같습니다.

 

내부

밖에서 볼 때는 전혀 그렇게 안 보이는데, 안쪽은 엄청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2층으로 되어있고, 내부로도 깊게 공간이 많이 있어 테이블 수도 엄청 많이 있습니다. 이 정도 레스토랑 규모라면 웨이팅이 있어도 빨리 줄어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고 럭셔리한 편입니다. 타파스바라고 해서 조촐한 음식점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내부가 멋지고 깔끔해 좋은 저녁 식사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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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메뉴가 너무 다양하고, 낯설어서 주문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여기를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블로그나 구글리뷰등을 미리 확인해서 메뉴를 사진으로 보고 메뉴명들을 찾아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하몽과 빤콘토마떼, 칼솟을 주문했고, 1/2 보틀의 까바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1/2 보틀의 까바입니다. 이 정도 사이즈만 되어도 2명이서 식사하면서 곁들이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먼저 나온 하몽입니다. 이베리코로 주문했습니다. 바르셀로나 여행을 하면서 여기저기서 하몽을 먹었는데, 여기도 아주 맛있고 질 좋은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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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나온 빤콘토마떼, 바게트 같은 빵에 올리브오일과 토마토를 바른 빵입니다. 심플하게 나오는 편이네요. 무난한 맛이고, 양을 많이 줘서 좋았습니다.

추가로 주문한 칼솟. 칼솟은 스페인 지역에서 유명한 음식이라고 합니다. 대파와 비슷한 음식을 구워 로메스코 소스에 찍어먹는 음식입니다. 겨울쯤에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마침 방문할 때 칼솟을 먹을 수 있는 기간이라 주문해 보았습니다. 예전에 티비에서 오세득셰프가 스페인에서 먹는 걸 보고 꼭 먹어보고 싶었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먹어보게 되었네요.

 

칼솟의 맛은 99% 대파랑 비슷합니다. 대파도 이렇게 구우면 비슷한 맛이 날 것 같아요. 대파 같은 향과 파에서 나오는 달달함과 알싸함이 섞여서 매력 있는 맛이었습니다. 먹다 보니 여기는 양을 정말 많이 주는 곳이네요. 맛은 있지만 메인으로 먹기보다는 사이드로 조금 나와서 먹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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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시우다드 콤달은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한 레스토랑은 아니었어서, 특별한 정보 없이 유명하다는 것만 알고 방문했지만 아주 맛있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다음에 바르셀로나를 가게 되더라도 또 방문할 만한 곳이고, 주변에도 추천해주고 싶은 집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의 장점을 요약해 보자면

 

1. 음식이 맛있습니다. 맛집타이틀을 괜히 얻는 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꿀대구 등 여기서 유명한 음식 중에 못 먹어본 음식들도 많은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먹어보고 싶네요.

 

2. 양을 많이 줍니다. 좋은 레스토랑 가면 가격에 비해서 음식이 조금 나와서, 많이 시키기에는 부담스럽고, 먹어도 배가 안 차는 경우들도 있는데, 여기는 메뉴들이 다 푸짐하게 나와서 만족스러웠습니다.

 

3. 가성비 좋은 식당입니다. 여기서 식사하고 가장 놀랐을 때는 계산서 받았을 때였습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이베리코하몽도 먹고, 메인 2개를 주문해 너무 배부르게 먹고, 와인도 하프보틀로 주문했는데 33.4유로밖에 안 나왔거든요. 식당 분위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금액이 많이 나오겠구나라고 생각해고 있었는데 훨씬 적게 나와서 놀랐어요. 스페인에서 11일 동안 다양한 식당을 다녔는데, 제대로 된 식당에서 이 정도로 배부르게 먹고 와인까지 마셨는데, 이 정도 금액이 나온 곳은 없었어요. 그것도 이렇게 유명한 식당이 가성비까지 좋은지는 몰랐어서 놀랐습니다. 스페인 물가에서 저녁에 2명이서 33.4유로로 배부르게 먹은 곳은 거의 없었던 것 같네요.